2024.9

[vol.432]

표지이야기

나무늘보의 마음으로


다양한 열매를 품은 손, 누구의 손일까요? 
작가 김하윤의 작품 속 단골손님 나무늘보입니다. 
작가는 나그네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나무늘보를 통해 스스로를 표상합니다. 
주섬주섬 품에 챙겨모은 열매는 움트고 피어나고, 
구르고 멍들며 다양한 생의 이면을 깨닫게 합니다. 
삶의 열매들을 손에 쥐고, 다시 힘을 낼 용기를 얻습니다. 
나만의 작은 열매들을 부지런히 모아 
힘찬 가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작품 김하윤 ‘욕심쟁이(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