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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북유럽 작가가 그린 따뜻한 이야기
북유럽 일러스트레이션 전시 ‘숲길을 걸으며’
북유럽의 소박한 삶과 자연의 감성을 담은 일러스트레이션 기획전이 열린다. 전북예술회관에서 2월 19일까지 열리는 전시 ‘숲길을 걸으며’이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이 겨울방학 시기를 맞아 준비한 이번 전시는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의 그림책 작가 4인이 참여해 원화와 디지털 프린트, 나무 부조 페인팅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덴마크 작가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의 작품은 소년의 집에 어느 날 커다란 곰이 들어오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책으로, 2020년 노르딕 위원회 아동·청소년 그림책에 선정된 바 있어 주목된다. 스웨덴의 제니 스위딘은 자폐증을 앓는 형을 둔 동생의 이야기로, 형제애를 따뜻하게 그려내는 작품 ‘엘리와 형’을 선보인다. 핀란드 출신의 작가 린다 본드스탐과 마티 피쿠얌사 역시 최근 활발히 활동하며 주목받는 작가다. 린다 본드스탐은 꿈을 향해 가는 유쾌한 이야기를, 2019년 올해의 핀란드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마티 피쿠얌사는 ‘나의 오리 알토넨’의 원화 페인팅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숲속의 작은 오두막을 형상화한 공간 연출을 더해 몰입도를 높였다. 이번 전시는 2025년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역전시활성화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획되었다.
2026. 1. 16 – 2026. 2. 19
전북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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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민화와 현대적 언어로 풀어낸 민화
기획전 ‘한국의 팝아트 민화, 순창에 오다’
순창공립미술관이 전통 민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기획전 ‘한국의 팝아트 민화, 순창에 오다’를 선보인다. 전시는 3월 8일까지 섬진강미술관에서 동시에 진행해 두 공간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민화의 매력을 전한다.
순창공립미술관 본관에서는 새해의 평안과 행복을 빌던 세화의 전통을 깊이 있게 다룬다. 병오년을 맞아 말의 모습과 복을 부르는 무늬를 현대적으로 표현해 옛 사람들의 바람을 현재의 예술 언어로 풀어낸다. 섬진강미술관에서는 음양오행 사상에 뿌리를 둔 오방색을 중심으로 민화와 세화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한국의 전통 색이 지닌 고유한 의미를 현대적인 조형미로 표현해, 민화의 강한 생명력과 예술적 가능성을 전한다.
두 미술관이 ‘민화’라는 동일한 주제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서로 다른 주제를 통해 하나의 큰 예술적 흐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민화는 긴 세월 우리의 삶과 함께한 그림이다. 전통 민화의 뿌리와 현대 민화를 동시에 만나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2026. 1. 27 – 2026. 3. 8
순창공립미술관 & 순창공립섬진강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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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특별전 주목, 지역 작가 조명에도 충실
전북도립미술관 2026년 전시 일정 발표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이 올해도 국제성과 지역성을 연결하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올해 주목되는 전시는 7월에 개막하는 파블로 피카소의 특별전이다.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피카소의 기존 작품 외에 그가 프랑스 남부에 머물며 제작한 도자기 작품들을 통해 그의 또 다른 예술 세계를 전한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지역 협력 사업 ‘MMCA 지역동행’의 명작전 순회 기관으로 선정된 결과이다.
전북미술사 연구시리즈도 이어간다. 천칠봉, 이의주, 문복철, 박민평, 허산옥에 이은 여섯 번째 작가는 정읍 출신의 설치미술가 전수천이다. 그는 한국 현대 설치미술의 1세대 작가이다. 오는 3월 ‘전수천: 언젠가 거인은 온다’를 통해 전북 미술이 지닌 매체적 다양성과 실험 정신을 조명하고자 한다. 같은 달 5전시실에서는 신소장품전도 진행한다. 전북현대미술제와 온다라미술관 출품 구입작, 아트전북페스타에서 구입한 작품 등을 소개하며 전북 회화의 근간을 조명한다.
10월에는 1987년부터 1992년까지 전주에서 운영되었던 온다라미술관과 참여 작가, 전시 및 작품들을 선보인다. 온다라미술관은 지역성과 연대를 바탕으로 당대 사회문제를 예술로 풀어낸 공간이다. 당시 민중미술의 중요한 거점이자 후원 공간이기도 했다. 중앙화단의 작가들을 전북에 유입시켜 지역 미술의 성장, 전북민족미술인협의회 등 지역 미술 운동 단체 형성에 영향을 미쳐 큰 의미를 지닌다.
매년 전북 청년작가를 지원하는 ‘전북청년 2026’은 올해 본관에서 서울분관으로 전시 장소에 변화를 시도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와 프리즈 서울의 개최 기간인 9월에 전시를 진행해 지역의 청년 작가들을 국제적으로 알린다는 취지다. 올해 선정 작가는 김규리(사진), 조민지(설치)이다. 올해는 특히 공간과 장르의 확장을 시도하는 전시 사업에도 주목한다. 완주 체육공원과와 협력해 모악산 등산로 입구에 전시 공간을 조성. 산책로에 전북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남쪽으로 지는 해’를 진행 중이다. 올해도 활발한 야외전시를 통해 생활 속에서 감상할 수 있는 열린 예술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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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에서 듣는 우리의 기록문화유산
박물관 인문학 강좌 ‘조선의 기록문화’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이 조선의 기록문화를 주제로 한 강좌 ‘박물관 인문학’을 진행한다. 2월 4일 오후 2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조선의 기록화와 장식화’를 시작으로, 3월 3일에는 태조어진과 전주(이수미 전 국립광주박물관장), 4월 1일 조선왕조실록과 전주사고본(오항녕 전주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교수) 5월 6일 조선 왕실 기록문화의 꽃, 의궤(김문식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6월 10일 역사의 기록, 공예와 만나다(양미영 한지조형 작가) 등 2월부터 6월까지 총 5회의 강연이 열린다.
이번 강좌는 국립전주박물관이 최근 주목하고 있는 기록문화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예술·인문분야의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대중 강연으로, 사전예약과 현장 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월 11일에는 강좌와 연계한 전시 ‘기록의 보고를 열다’가 개막해 5월 11일까지 이어진다.
연계 전시ㅣ기록의 보고를 열다
2026. 2. 11 - 2026. 5. 11
국립전주박물관 상설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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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뮤지션이 들려주는 작은 해방의 무대
일상해방 콘서트: 만세삼창
서로 다른 음악을 해 온 세 뮤지션이 전주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3월 1일 오후 7시, 선미촌 뜻밖의미술관에서 열리는 ‘일상해방 콘서트: 만세삼창’이다. 무대에는 싱어송라이터 김은총과 조준호, 우쿨렐레 연주자 KJ 김경중이 오른다. 각자의 일상과 고민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무대로, 크게 외치는 ‘구호’로서의 만세가 아닌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는 ‘작은 해방’과 같은 만세와 같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은총은 모던 포크 듀오 ‘이상한 계절’의 멤버로, 2014년 첫 EP ‘봄’을 발표한 이후 ‘지역음악 자급자족’을 모토로 전북 음악씬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조준호는 우쿨렐레와 함께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순간을 기록하는 ‘음악으로 쓰는 기행문’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는 가수 하림과 함께 밴드 ‘아프리카 오버랜드’에서 보컬과 퍼커션을 맡고 있다. 전주 출신의 KJ 김경중은 하와이 우쿨렐레 브랜드 ‘코알로하 우쿨렐레’가 지원하는 아티스트로, 하와이 본토의 투 핑거 스타일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연주 세계를 구축해왔다.
예매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이상컴퍼니’를 통해 가능하다. 사전 예매자 선착순 10명에게 뮤지션 친필 사인 굿즈가 제공되며, 사전 예매가는 3만5천 원, 현장 예매가는 4만 원이다.
2026. 3. 1 오후 7시
뜻밖의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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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잡는 순간, 말보다 큰 대화가 흐른다
황상오 초대전 ‘교감(交感 interact)’
군산 공감선유에서 한국화가 황상오의 전시가 3월 말까지 열린다. 주제는 인간 내면의 감정과 철학을 잇는 ‘교감’이다. 빠른 일상 속 잊고 지냈던 가슴의 울림이 회복되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작가는 인간의 성정을 ‘향기’에 비유하며, 말없이도 전해지는 마음의 떨림과 삶의 감정을 한국화의 다양한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작품 속 서로 마주잡은 두 손은 애틋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손을 맞잡는 순간이나 눈빛을 스치는 순간만으로 사람 사이에 말보다 큰 대화가 흐른다고 말한다. 교감 없이는 어떤 관계도 존재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매 전시마다 실험적 변신을 시도하는 중견작가 황상오는 ‘힐링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로 불린다. 1996년 첫 개인전 이후 전주를 비롯한 서울, 미국, 인도 등에서 꾸준히 작품세계를 확장해왔다. 20여 회의 개인전과 150여 회의 단체전을 거치며 한국화의 현대적 해석을 이끌어온 그는 아시아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양화의 정체성 안에서 새로운 미학을 제시하고 있다.
2025. 12. 15 – 2026. 3. 31
공감선유 미술관 3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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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 신임 조직위원장과 내부 결속 다진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에 최철 21세기병원 대표원장
전주세계소리축제 신임 조직위원장에 최철 21세기병원 대표원장이 선임됐다. 전임 이왕준 조직위원장이 3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해 10월 임기 종료 의사를 밝힌 이후, 후임자 검토 과정을 거쳐 지난 1월 열린 조직위원 총회에서 이번 인사가 결정됐다.
최철 신임 조직위원장은 군산 출신으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전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전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21세기병원 대표원장으로 병원을 운영하며 조직 관리 경험을 쌓아온 것으로 평가된다. 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 고문,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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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겪은 전북민예총, 신임 이사장에 박정훈
이사장 선거 마무리한 전북민예총, 집행부 재편 착수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전북민예총)이 박정훈 신임 이사장을 선출하며 새 집행부를 구성했다.
전북민예총은 지난 1월 24일 정기총회를 열고 이사장 선거를 진행했다. 정회원 43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박정훈 후보가 29표, 김갑련 후보가 14표를 얻으며 박정훈 후보가 제12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월 1일부터 2년이다.
총회는 이사장 선출과 함께 경쟁 후보였던 김갑련 후보를 박윤호 현 이사와 함께 선임했다. 이사장 선거에 입후보했던 인물을 감사로 선임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는 선출 방식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이어지기도 했다. 추대와 경선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선거 파행이 우려됐지만, 역대 이사장들을 주축으로 한 고문단이 중재에 나서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총회 진행 과정에서도 회의장 출입과 참관 자격을 둘러싼 이견이 제기되며 일부 관계자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북민예총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무처 실무진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전북민예총은 향후 박정훈 신임 이사장을 중심으로 집행부를 재정비하고 조직 운영 정상화에 나설 계획.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과 후유증이 무거운 과제로 남았다.
박정훈 이사장은 현재 예원예술대학교 국제교류센터장과 글로벌문화예술경영학부장을 맡고 있다. 녹두꽃시민합창단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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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극, 신임 회장과 함께 변화 향한다
전북연극협회 신임 회장에 이미진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 대표
지역 연극계에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이미진(예명 이도현)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 대표가 한국연극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 제27대 지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미진 신임 회장은 1987년 극단 토지에 입단하며 연극 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 익산에서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을 창단했으며, 현재는 문을 닫은 소극장 ‘아르케’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연출과 배우로 100여 편의 작품에 참여하며 전북연극상, 박동화연극상 등 다수의 연극상을 수상했다. 현재도 극단 대표로 활동 중이며,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전북 연극계는 세대 간의 거리, 연극제의 위축, 불안정한 창작 환경 등 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이미진 신임 회장은 무대 제작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공동 무대제작소와 무대보관소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년 연극인들의 역할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연기 멘토 제도와 워크숍을 운영하고, 지역 연극의 역사를 기록하는 구술 아카이브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임기는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