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지구를 위한 제로웨이스트 가게   2024.6월호

전시도 보고 환경도 챙기고

: 군산 ‘자주적관람’


 



자주적관람은 군산을 대표하는 제로웨이스트샵이자 미술관이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쪽에서는 친환경 제품 판매가, 다른 한쪽에서는 전시가 열린다. 이러한 매력적인 공간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이곳의 주인인 최정은 씨의 노력이 담겨있다. 지역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은 미술관을 꿈꾸던 그는 2020년 당시 막 떠오르기 시작하던 제로웨이스트 문화에도 관심을 가지며 환경과 예술이 더해진 특별한 공간을 만들었다.


누군가는 제로웨이스트 상품을 사러 왔다가 뜻밖의 전시를 관람하고, 반대로 미술관을 찾았다가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알고 가기도 한다. 환경과 예술이 서로 ‘윈윈’하는 공간인 셈이다. 자주적관람은 지역 작가들의 개인전이나 경력단절 여성들의 작업, 청소년들의 그림 등 예술에 제약을 두지 않고 매달 새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최정은 대표는 작가들에게 전시 공간을 내어주고 본래의 역할인 ‘환경’에 집중하는 편이다. 전국의 제로웨이스트샵 운영진과 함께 환경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고 환경교육사 자격을 취득해 강사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덕분에 자주적관람 근처에는 환경 교육과 업사이클링 체험이 가능한 공간 ‘자주적관심’이 새로 문을 열기도 했다. 제로웨이스트샵과 갤러리를 돌아본 후 자주적관심에서 직접 업사이클링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자주적관람의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지난 2024년 2월호 문화저널에서도 만날 수 있다. 




#예술+환경

군산시 구영5길 21-4 ㅣ @jaju_gallery




고다인ㆍ류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