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스토어'는 환경을 해치는 상품은 'good bye'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상품은 'good buy'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 제로웨이스트샵이다. 작년 12월 오픈한 신생 제로웨이스트샵으로, 매장에는 아기자기한 친환경 소품들이 가득하다. 한쪽에는 플라스틱 컵이 없는 특별한 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음료를 테이크아웃하는 손님들은 텀블러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생분해컵을 사용한다. 탄산수 제조기로 만드는 에이드는 맛도 좋지만 탄산수병 쓰레기가 나오지 않아 더욱 좋다.
대표인 조태현 씨는 광주에 있는 환경 관련 중간지원조직에서 교육과 홍보를 담당하는 팀장으로 일했다. 처음부터 환경보호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관련 전공으로 대학원까지 진학했다. 이후 부모님이 계신 남원으로 내려와 제로웨이스트샵의 초보 사장이 되었다. "특유의 시원한 느낌이 좋아서 스테인리스 빨대를 사용하게 됐어요. 면 생리대는 제 몸에 좋으려고 썼고요. 그런데 쓰다 보니 이게 나한테도 좋지만, 환경에도 좋네? 이렇게 된 거죠."
과거의 경험을 살려 인근 기관과 단체에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한 달에 한 번 소식지를 만들어 굿바이스토어의 소식과 환경 지식을 전한다. 최근 새롭게 계획 중인 것은 남원 시내 카페와 함께하는 쓰레기 없는 드립 커피 클래스다. 흔히 사용하는 종이필터 대신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스테인리스나 천으로 만든 커피 필터를 이용하는 클래스다. 이외에도 인근의 소상공인들과 꾸준히 협력해 지역 내 환경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려 한다.
#카페
남원시 용성로 71 ㅣ @good_buy_store_nw
고다인ㆍ류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