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복예술공장 레지던시 입주작가ㅣ사진 전주문화재단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능력 중 하나는 ‘보고서 작성’이다.
이제는 예술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예술도 증명이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최근 ‘예술활동증명’ 제도가 이슈다. 예술활동을 증명하려면 인증이 필요한데,
그 신청 과정이 쉽지 않은 탓이다. 10여 년 넘게 활동한 인디밴드,
대중과 문학계에 이름을 알려온 소설가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이 예술활동증명 신청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토로하며 ‘예술활동증명’이란 이름은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원으로
예술활동증명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AI는 통과하고 직업 예술인은 반려되는 상황’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졌다.
이를 두고 누군가는 "이제야 거론된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예술활동증명의 올해 신청자는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참여자가 폭증하며 문제가 드러난 것일 뿐,
제도를 둘러싼 잡음은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예술인과 예술활동증명, ‘사람’과 ‘제도’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고다인ㆍ류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