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섬 사이로 이어지는 남해의 이야기
마당의 2024 도시기행이 시작합니다. 올해 주제는 '지역의 오래된 이야기, 도시브랜드가 되다'. 그 첫 번째 도시는 남해입니다.
남해는 예로부터 화전(花田)이라 불렸다. 꽃이 섬이 되고, 길이 정원을 이룬 곳이다. 마을과 마을이 사람과 사람, 바래길로 이어져 있다. 79개의 섬과 섬이 이어져 남해를 마주 본다. 남해에서 보는 바다는 망망대해가 없다. 호수처럼 잔잔하다. 산과 바다가 맑고 포근하다. 쪽빛 바다, 은빛모래, 몽돌 구르는 남해는 전체가 시가 되고, 이야기가 되고, 그림이 된다.
- 남해관광문화재단, '꽃섬 남해' 中 -
남해군이 지향하는 남해의 모습입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꽃과 같은 작은 도시 남해'를 떠올리면 금세라도 달려가고 싶어집니다.
79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남해는 과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였습니다. 1973년 남해대교 개통식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었고, 이후 많은 수학여행객과 신혼부부가 남해의 바다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많은 관광시설이 노후화되며 사람들의 발길은 새롭게 떠오르는 힙한 관광지로 향했습니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관광산업 자체가 흔들린 것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도시를 지탱하던 주요 산업이 위기를 맞자, 남해군은 최근 '도시브랜딩'을 적극적으로 내세우며 도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번 도시기행에서는 남해가 지역의 오래된 이야기를 마주하고, 발굴하여 도시를 재생하는 현장을 만나러 갑니다. 남해대교와 남해각이 도시의 이야기를 품고 새로워졌습니다. 독일마을은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맥주축제' 등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한편에서는 희미해져 가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고단했던 삶을 전합니다. 남해 수산업의 중심인 미조항의 오래된 냉동창고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주민들은 이제 자신이 살고 있는 이 지역에 애정을 가지게 되었고, 외지인들은 아름다운 남해의 이야기를 가득 안고 돌아갑니다. 도시재생을 말하는 새로운 방법, 이번 기행에서는 남해군 도시브랜딩에서 찾습니다.
남해대교
남해각
남해각
독일마을
독일마을
라키비움 남해
스페이스 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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