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이야기
우리 모두 삐에로
우스꽝스럽고 화려한 가면을 쓴 채 관중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삐에로.
하지만 그런 삐에로의 가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파란 눈물 한 방울이 눈에 띕니다.
이번 호 표지는 이일순 작가의 <아는사람(2)>입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삐에로처럼 자신의 감정을 한 꺼풀 숨기고 있습니다.
과장된 웃음으로 내면의 아픔을 포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숨겨진 울음을 알아채고 위로하는, 나를 '아는 사람'들이 있기에
오늘도 무너지지 않고 씩씩하게 나아갑니다.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6월, 거짓된 웃음이 아닌
행복에서 우러나는 '진짜 웃음'이 가득한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작품 이일순 ‘아는사람(2)’ 2019